성남 중원구보건소, 노숙인 무료진료 및 관리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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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12-28 14:54본문
성남시 중원구보건소가 올 한해 총 370명의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펼친 결과, 대다수가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중원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한해 중원구 하대원동 소재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 집' 2층 사무실에서 매달 첫째주 화요일 무료진료 서비스를 받은 노숙인의 80% 가량은 고혈압, 당뇨, 관절염, 위장병 등 건강이 상당부분 나빠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사, 간호사, 약사 등 10명의 의료진과 민간 치과의사, 민간약사 등의 봉사를 지원받아 노숙자들을 진단하고 처방에 따라 감기약, 관절용 파스, 피부연고 등 의약품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보건소 내방치료나 병원으로 2차 진료를 연계해 왔다"고 중원구보건소는 덧붙였다.
이런 방식으로 중원구보건소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16년간 161차례, 5918명(연평균 370명)을 무료 진료했다.
중원구보건소 관계자는 "무료진료 서비스는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자들의 건강을 챙겨 보건의료 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취지인데 성남시 차원에서 ‘겨울철 노숙인 보호대책’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고 밝혔다.
노숙인이 원하면 3개월간 성남시내 4곳 고시원에서 임시 주거할 수 있고,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031-751-1970)를 찾으면 응급 잠자리를 제공해 줘 당장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성남지역 노숙인은 10월 말 55명에서 12월 27일 현재 33명으로 줄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