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방서, 산행 중 실종된 60대 치매노인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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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5-04 11:10본문
성남소방서(서장 정요안)는 혼자 산행을 나선 60대 치매노인 문 모씨가 실종됐다가 119구조대에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영장산에 오른 치매 노인 문(65.남)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산악구조 신고를 접수 받은 성남소방서 구조대(양희성, 임용호, 김수련, 이준우, 이재민), 구급대(신승헌, 이나현)는 해가 저물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요구조자가 저체온증 등 위급상황이라 판단,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하는 동시에 본부 상황실에 위치추적 지원 요청을 하는 등 발 빠르게 구조상황에 대응했다.
이날 구조활동은 조난자가 치매와 파킨스병을 앓고 있던 터라 산악지리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산행 중 넘어져 움직일수 없다고 이야기만 하는 상황이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연계해 위치추적 결과를 토대로 3시간여의 수색 끝에 등산로가 아닌 외진 풀숲에 쓰러져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하였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통증을 호소하는 문 씨를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한 후 인근 도로까지 안전하게 업고 하산하여 구급대 및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정요안 성남소방서장은 "치매 실종자는 목격자나 실종위치 정보 등이 부족해 위치 파악이 어렵고 수색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며 "119구조대에서 신속히 수색팀을 결성해 수색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은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