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뜻 받들어 --- 독거노인에 따뜻한 마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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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2-15 11:34본문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행정복지센터(동장 황중섭)에 지난 2018년 연말즈음에
관내 최봉호 어르신께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과 함께 배낭에서 까만 비닐
봉투를 꺼내 놓으셨다.
봉투안에는 100만원씩 노란 고무줄로 밴딩을 한 꼬깃한 지폐 묶음이 21개 총 2,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큰 돈을 기탁하실 생각을 하셨느냐는 당시의 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질문에 어르신께서는“족히, 30~40년은 모았을거야 그동안 내가 먹고 싶은 거 안 먹고
경로연금까지 아껴서 열심히 모은거야, 좋은일에 쓰고 싶어서”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소중한 나눔의 귀감이 되었던 어르신께서는 2019년 83세의 연세로 고인이
되셨고, 어려운 이웃에 그 마음이 전달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지는 못하셨다.
고인의 뜻을 받들어 태평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최병조) 회의를 통해‘따뜻한 마음나눔
(저소득 독거노인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기획하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관내 업체
시장조사를 통해 품질좋은 겨울 이불세트와 내의한벌을 구입하여, 저소득
독거노인 190여 가구에 전달했다. 故최봉호 어르신의 마음이 전달되어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황중섭 동장과 최병조 위원장은 고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우리 주변을 따뜻하게 한다며,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유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하였다.
본 사업을 통해 故최봉호 어르신께서 기부 당시 말씀하셨던 소외된 이웃사랑을 실천하였으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