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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춤의 뿌리 정금란춤 '서울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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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5-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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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집안이 가난하다고 마음까지 가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1970~80년대 척박했던 성남에서 가난한 제자들을 가슴으로 품었던 故 정금란 선생. 그의 타계 25년 만에 제자들에 의해 그와 그의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남산국악당과 정금란춤 전승보존회가 주관하는 '한국춤 스승을 기리다 : 재회(再會)-성남춤의 뿌리 정금란'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정금란 선생의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협동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학술대회를 통해 복원된 '정금란류 승무(1980년 12월 전국무용인 합동공연에서 발표한 최초의 승무공연)'와 남한산성에 얽힌 애환을 그려내며 성남지역의 역사를 담은 춤으로 높이 평가받았던 '산성풀이(1985년 한국무용협회 성남지부 창립기념 공연에서 초연'를 복원하여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선생님이 가슴으로 키워 활발한 예술 활동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제자 김미영(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다섯 살 때부터 성남무용학원에서 정금란 선생에게 한국무용을 배웠고, 국립국악 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한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이정표의 <황조가>로 무대에 오르며 정금란 선생의 유작 <산성풀이>가 이어진다.


이어, 성남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정금란 선생의 1호 제자인 이순림의 <진쇠춤>에 이어 정금란 선생의 3대째 제자인 ‘하늘누리 청소년 무용단’의 <초립동>과 <꼭두각시>와 경기도립무용단에서 선생과 인연이 있는 ‘창무용단’의 <교방검무>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더불어, 정금란 선생의 제자들과 선생의 뒤를 이어 성남의 춤계를 이어가고 있는 세 조카(정은선, 정은파, 정은미)가 함께 정금란 선생의 대표작인 <정금란류 승무>로 대망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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