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백암장 축제 되살린 백중문화제 25~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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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8-24 10:21본문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은 오는 25~26일 이틀에 걸쳐 백암장터와 백암면사무소 일대에서 백암 백중문화보존위원회 주최로 농민들의 축제인 ‘제6회 백암 백중문화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 보름명절 중 하나로 음력 7월15일인 ‘백중(百中)’에 무더운 여름을 넘긴 농민들이 가을농사를 앞두고 휴식을 겸해 다양한 축제를 즐기던 것을 부활시킨 것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우시장이 형성됐던 백암에선 매년 백중날 씨름‧농악 등이 열렸는데 현대화 과정에서 잊히던 것을 2011년 백암 백중문화보존위원회가 전통 놀이문화 계승 차원에서 백중문화제로 정해 매년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24일 전야제로 품바공연이 진행되고 25일 식전 국악공연에 이어 10시40분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민속놀이인 지경다지기와 경기도 농악 경연대회, 외국인 근로자 씨름대회, 지역동아리 공연, 용인대생들의 태권도 시범, 명창 박상옥의 경기민요 공연, 버드리의 품바 공연 등이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26일에는 흰바위농악단의 길거리 농악에 이어 백중장사 씨름대회, 백중가요제, 용인버스킨 공연, 3군사령부 군악대‧의장대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오후6시부터는 버드리의 품바공연에 이어 초대가수 송대관의 트로트 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는 별도로 25일 오전 9시엔 백암면 석천리 반계 유형원 묘소에서 조선 후기 실학을 연 학자를 기리는 반계 유형원 선생 고유제도 예정돼 있다.
축제기간 동안 백암순대로 잘 알려진 백암장터 일대엔 먹거리마당과 농축산물직거래장터가 열리고 다양한 전시‧체험행사가 진행돼 이곳을 찾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백암 백중문화보존위원회 관계자는 “과거 명성이 자자했던 백암장의 백중 축제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준비한 백중문화제를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