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정명숙 보유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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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5-06 00:37본문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정명숙(1935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5월 2일(목) 별세하였다. 살풀이춤 보유자인 고 정명숙옹은 2005년 한국문화예술(무용부문) 대상 수상,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 수상, 2014년 제1회 한국전통예술국악대상 수상하였다.
1990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된 살풀이춤은 하얀 수건을 들고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환희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춤이다. 한 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무당이 굿판에서 추었던 즉흥적인 춤에서 유래하였으나, 점차 예술적인 형태를 갖추어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정착되었다.
1935년에 태어난 고(故) 정명숙 보유자는 고(故) 이매방 보유자와 인연을 맺어 오랫동안 살풀이춤 전승활동에 힘썼고, 1991년 이수자, 1993년 보유자 후보(현 전승교육사)로 선정되었다. 개인발표회를 비롯하여 국내외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전통무용 예술가로서 널리 이름을 알렸으며, 고려대학교 체육교육대학원을 수료하고 키르키즈스탄 비비사라 베쉴라리바 국립예술대학에서 명예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문적 역량도 상당하였다. 한평생 살풀이춤의 전승과 발전에 헌신한 열정과 활동을 통해 2019년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