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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의 ‘불단’과 덕 높은 승려 그린 ‘고승 진영’의 최신 조사 결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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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6-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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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의 ‘불단’과 덕 높은 승려 그린 ‘고승 진영’의 최신 조사 결과 발간.png

- 2023년 실시한 사찰 불단 및 장엄구(35점), 고승 진영(201점) 조사결과 수록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와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 사업의 2023년 조사 결과 보고서를 각각 발간하였다.

  * 불단(佛壇): 부처님을 높이 모시기 위해 만든 단(壇)으로, 불상 봉안의 종교적 상징성과 부처의 세계를 장엄(莊嚴, 불상·불전·사원·의식구 등을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위엄 있게 꾸며놓는 것)하는 요소로 목공예적 가치가 높음.

  * 고승 진영(高僧 眞影): 덕이 높은 승려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으로, 불교·문화·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유산적 가치가 있음.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5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2023년 대구·경북 지역 9개 주요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보·보물 및 시도유형문화유산 등의 불단과 장엄구 총 35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문학적·보존과학적 조사와 원형 디지털 기록화 및 안전 점검 등의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 「경산 환성사 대웅전」 불단에서 불단 제작연도(1580년)를 확인할 수 있는 묵서 기록을 발견하였으며,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불단 내부에서는 목조불단과 소조대좌가 확인되었고, 외부 불단과 내부 불단 사이에서는 녹유전이 발견되었다. 이외에도,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불단의 내부에서는 불단을 제작한 장인 등에 대한 기록을 파악할 수 있는 묵서도 발견되는 등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다양한 조사 결과가 보고서에 수록되었다.

  * 소조대좌(塑造臺座): 흙으로 제작한 불상을 봉안하는 구조물

  * 녹유전(綠釉塼): 녹색 유약을 발라 구운 벽돌로, 통일신라대부터 축조된 왕경 궁성이나 사찰 유적 등 오래된 유적에서 발견됨.


  국가유산청은 올해 인천·경기, 강원 지역 11개 사찰의 불단 12점과 장엄구 16점에 대하여 일제조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지난 5년간의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사업성과를 종합한 학술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 사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4년간 추진 중이며,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2023년 대구·경북, 대전· 충남·충북 지역 29개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승 진영 총 201점에 대한 조사 결과가 수록되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인문학적 조사를 통해 확인한 「의성 대곡사 삼화상 진영」 등 고승 진영에 대한 현황 및 중요 기록자료 등과 함께 2차원(2D) 디지털 촬영을 통해 확보한 정밀 원형 사진이 담겨있으며, 보존과학 조사를 통해 도출한 향후 보수 및 보존처리의 방향성도 수록하였다. 또한, 「대구 유가사 도성암 응월당증일 진영」 등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승 진영 11점에 대한 조사결과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에는 서울·경기·강원·전북·부산 지역 19개 사찰에서 소장중인 진영 75점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전국 국·공립 및 사립박물관에서 소장중인 진영 109점 등 총 184점에 대하여 정밀 학술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와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 사업 보고서는 누구나 학술연구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국가유산청 누리집(http://www.khs.go.kr)에 공개되어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불단과 고승 진영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추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관련 조사 결과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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