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매출 77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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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8-09 20:47본문
판교테크노밸리(이하 판교TV)가 지난 2011년 조성 초기부터 5년만에 약15.5배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출 면에서도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등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8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7년 판교TV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판교TV 내 입주기업은 총 1,306개로 이들의 매출액은 약 77조 4,83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국 광역 지자체 지역내 총 생산(GRDP) 기준으로 7위 규모이며, 부산 (78조), 인천(76조)과 비교했을 때도 대등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입주기업 수는 2015년 말 1,121개사 대비 185개사 증가(16.5%↑)했고, 매출액은 70조 2,778억 원에서 약 7조 2,055억 원이 증가했다. 입주기업 83개, 매출액 약 5조 수준이었던 2011년 판교TV 조성 초기와 비교해 보면 불과 5년 만에 15.5배가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이다.
근로자 수도 2015년 말 7만 2,820명 대비 1,918명이 증가(2.63%↑) 한 7만 4,738명이며, 신규채용도 10,344명이 이뤄졌다.
이처럼 판교TV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임에 따라 입주기업들은 양호한 입지와 우수인력 수급 등으로 기업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공간 확장 ▲비즈니스 인프라 확충 ▲주거공간 확보 등 전략적 육성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랩의 강석균 전무는 지난달 31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판교는 임대료와 높은 경쟁률로 신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 경기도에서 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많이 확보해 줘야한다”고 제안했다.
에이텍티엔의 신승영 대표도 “판교 인근은 주거비용이 높아 근로자들이 높은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로자를 위한 주거공간이 가장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판교의 IT 대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제조 중소기업의 R&D센터 공간, 판교의 방문기업인을 위한 호텔.모임 등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 판교 내에서 임직원 또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 공간 등 판교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추가적인 수요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판교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조성된 판교TV(약 66만㎡)는 현재 44개 필지 중 42개 필지가 준공되어 95%의 완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실시했다.
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은 판교TV의 지난 10년 동안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임을 공감하고, 올 하반기에는 세부적인 연구를 추진해 곳곳에서 추진 중인 테크노밸리에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