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소반장’ 추용호 보유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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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9-03 00:54본문
국가무형유산 ‘소반장’ 추용호(1950년생) 보유자가 지난 8월 30일(금) 별세하였다.
국가무형유산 소반장은 1992. 11. 10에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소반장’이란 음식 그릇을 올려놓는 상인 ‘소반(小盤)’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소반은 생산지·형태·용도 등에 따라 분류되며 크게 통영반·해주반·나주반 등으로 구분된다. 그중 통영반은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목재를 사용하거나 나전으로 장식하고, 상판과 운각(雲脚) 등에 십장생, 운학 등의 문양을 조각하여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 운각: 소반의 상판을 받쳐주고 다리 사이를 고정시키는 구름, 풀무늬 모양의 판
1950년에 태어난 고(故) 추용호 보유자는 1967년부터 윤기현, 추웅동으로 이어지는 소목 기술을 전수받아 통영반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옛 공구를 이용한 전통적 제작기법과 탁월한 기량을 유지하여 2002년 경상남도무형유산 통영소목장(통영소반) 보유자로, 2014년에는 국가무형유산 소반장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후 보유자 작품전을 비롯하여 공방이 있는 통영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승활동을 이어오는 등 일평생 소반 제작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전승하고, 전통기술의 보전에 헌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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