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에너지 먹는 하마’, 평상시 펑펑...매년 전기사용량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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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10-19 15:22본문
- 서울에서 최대 ‘에너지 다소비 건물’ 부동의 1위는 ‘서울대’, 온실가스 배출도 1위
- 대학별 순위는 2위 고려대, 3위 연세대, 4위 한양대, 5위 이화여대 순
- 강득구 의원, “세계 유수의 대학은 탄소제로 넘어 탄소마이너스에 에너지 판매까지...
탄소중립은 여야, 진보·보수 상관없는 절박한 시대적 요구” 국정감사 통해 지적
강득구 의원은 19일(수) 국정감사에서 국립대, 사립대 할 것 없이 대학교들의 평상시에도 낭비가 심하고, 매년 전기사용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교육부와 각 대학교로부터 받은 국립대학 에너지 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모든 학교의 전기 사용량이 우상향했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실에서 받은 전국 11개 국립대학교의 전기사용량을 분석해본 결과, 2017년 406,227,162kwh에서 2021년 614,419,117kwh로 상향했다. 또한,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2021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 역시 상위 35곳 중에 주요 대학이 5곳을 차지했다. 서울대학교(1위), 고려대학교(15위), 연세대학교(16위), 한양대학교(21위), 이화여자대학교(24위)가 포함되었다.
건물업종별 에너지 사용량을 볼 때, 1위가 아파트, 2위가 ‘대학’을 차지한다. 이미 2019년 한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내 32곳의 대학들이 내뿜는 온실가스만 40만 톤이고 이를 흡수하려면 남산 400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득구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서울대학교의 전기사용량에 대해 지적했고,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역시, “학교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해, 탄소중립은 여야와 진보·보수를 떠나서 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하며, “스탠퍼드 대학이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탄소제로를 넘어 탄소마이너스로 나아가고 있다. 심지어 에너지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해외 대학 사례들을 참고해서 대학에서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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