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진보당, ‘우리는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을 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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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10-19 14:06본문
1. 경기청년진보당(위원장 김도현)은 SPL 제빵공장 청년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17일(월) 저녁, 수원역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2. 수원역을 지나는 많은 시민들은 피켓을 유심히 바라보거나 응원을 하며 지나갔다.
3. 지난 15일,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노동자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SPL은 국내 대표 제빵 프렌차이즈인 파리바게뜨에 휴면반죽과 식빵, 샌드위치 등 완제품을 생산 납품하는 SPC그룹 계열사다.
4. 김도현 위원장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도 안되는 죽음이 또 일어났다”며 “2인 1조 공정무시, 평소에도 앞치마가 벨트에 끼이는 일이 있었으나 개선조치를 하지 않았고 진행하지 않은 안전교육 서명을 하라고 지시한점, 이번 사고 일주일 전 손 끼임 사고에 대해서 재해자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 또한 김 위원장은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을 매일 만나야 하는 우리 또한 이번 사고의 피해자다”라며 “고인이 되어버린 청년노동자를 애도하고 남은 사람의 몫으로 철저한 조사, SPC&SPL 강력처벌,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6. 1인시위에 함께 참여한 신은진 경기청년진보당 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은 “계속되는 사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강력처벌이 되어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했다.
7. 한편, 경기청년진보당은 1인시위 외에도 당원들과 릴레이 인증샷을 이어가며 고인을 추모하고 청년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SPC&SPL을 강력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막을 수 있었다!spc 계열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지난 15일 SPC 그룹 계열사 SPL의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청년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계에 상반신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은 고등학교 졸업 후 SPL에 입사한 사회초년생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건실한 여성청년 노동자였다. 황망한 사망 소식에 참담함을 느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이 사업장은 불과 일주일 전에도 유사한 손끼임 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사측은 산재사고가 난 노동자가 정규직이 아닌 ‘파견노동자’임을 확인하고 즉시 병원에 보내지 않았으며, 어떠한 의료지원도 하지 않았다.
사측은 사고 후 주변 노동자들을 집합시켜 30분간 훈계를 하고 다음 날 정상 출근 시켰다. 산재사고에 대한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았다.이 사업장은 2017년부터 지난 9월까지 총 37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하지만 해당 사업장은 2016년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사업장 인증을 받은 뒤 2019년과 2022년 5월 두 차례 연장심사를 통과했다.
37번의 재해 중 15명이 끼임사고를 다쳤는데 이를 예방하는 끼임방지 장치 '인터록'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산업안전보건법이 주문하는 덮개 등도 갖추지 않았다.국감에서 안종주 공단 이사장이 "사업장 안전인증 등 부분에 대하여 심사 및 감독해 조치했더라면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던 이유다.여러차례 손끼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웠다면 이번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공단의 감독과 조치가 명확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올해 상반기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가 1천명이 넘었다. 거듭되는 노동현장에서의 죽음을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경기도의 많은 중소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 문제에 대하여 지자체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진보당 경기도당은 정부여당의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시도에 맞서 싸울 것이며, 노동자가 죽지 않고 일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2022년 10월 18일진보당 경기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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