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 K-공예와 디자인씽킹 접목한 ‘꿈드림공작소’로 주목 > 사회/교육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가 운영하는 ‘꿈드림공작소’가 K-문화 확산에 발맞춰 전통 공예와 디자인씽킹을 접목한 공예체험교육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꿈드림공작소’는 한국폴리텍대학이 전국 38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실습 중심 교육 공간으로, 성남캠퍼스에서는 특히 K-공예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체험교육은 방혜성 교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는 디자인씽킹 이론을 바탕으로 공감, 문제 정의, 아이디어 발상, 프로토타입 제작, 검증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공예교육에 적용,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이끌고 있다.

특히, 체험교육은 영세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강 신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강좌가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강의 내용은 ‘쉽다’, ‘재미있다’, ‘현실적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누구나 접근 가능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참가자들은 디자인씽킹을 기반으로 공예품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창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키워나가고 있다.

실습 예시로는 한지 공예를 활용한 ‘모란보약상자’가 있다. 이는 전통 모란 문양을 한지로 디자인한 약 보관함으로, 아침·점심·저녁을 구분한 3칸 구조로 제작되어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 외에도 레진을 활용한 전통문양 도마, 여성들의 파우치를 크로스백으로 재해석한 제품 등 다양한 실용적 결과물이 시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혜성 교수는 성남공예산업협동조합과 협업하여 공예 소공인들의 시제품 제작과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킨텍스에서 열린 코펀(KOFURN) 박람회에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 성남공예산업협동조합 시제품관'을 구성해 참여, 신규 바이어 확보와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공예산업 종사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타 산업 소공인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종진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은 “꿈드림공작소를 통해 신기술 교육과 시제품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학교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으로 소상공인의 기술 혁신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