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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후변화가 인류위협. 기후도지사가 돼 대응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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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3-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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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28일 광명시에서 제6회 기후 대응 맞손토크 개최

 -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 논의, 나무 심기 행사 등

○ 김동연 지사 “광명시와 경기도가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의 첨병이 되도록 노력”

 - 4월부터 청사 내 1회용 컵 사용 않기로. 다음 단계로 배달용 플라스틱 용기도 없애는 방법 구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 대응을 주제로 광명시민들과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갖고 “기후도지사가 되겠다”라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광명시 새빛공원 내 자경저류지에서 ‘기후 대응 맞손토크’를 열고 광명시민들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탄소중립 정책 방향과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앞장서는 지자체가 되겠다. 경기도 레드팀에서 제일 처음 제안한 것이 도청 카페에서 1회용 컵을 없애자는 것이었다”라며 “올 1월부터 도청 내 1회용 컵을 다회용으로 바꿨고 4월부터는 밖에서 식사하고 들어오는 직원들이 1회용 컵을 들고 오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단계로는 식사 배달 시 나오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류를 위협하는 3대 도전 과제로 저는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 위기를 꼽았다”라며 “저는 기후도지사가 되려고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광명시와 경기도가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의 첨병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맞손토크에는 광명시 1.5°C 기후의병, 지역주민, 초중고 학생, 시민단체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최민·김용성·조희선 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광명시 1.5°C 기후의병은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기후 행동을 실천하는 광명시민들로 약 1천여 명이 활동 중이다.

유럽연합 기후 행동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줄리안의 ‘우리가 탄소중립을 이뤄내야 하는 이유’ 기조연설 뒤 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소통 토크를 통해 ‘경기도 탄소중립 정책 추진전략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 광명시민은 “경기도에서 환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시민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 없다면 지원해줄 수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환경보존 문제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시민과 도민과 국민의 의식이 바뀌고 행태가 바뀌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를 널리 확산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라며 “광명시가 앞장서서 좋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게 많으니 힘을 합쳐서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경기도 기회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광명시 안현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도지사님 개인은 환경보호를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과거 비영리 사단법인을 만들어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하기도 했고 광교산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든지, 텀블러나 머그컵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책적으로는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하고 RE100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도청과 공공기관부터 RE100을 하고 기업과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부대표라고 소개한 청년은 “청년들은 이제 기후 위기가 생사로 와닿는 문제여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청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환경 정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200명의 청년이 활동하는 청년자문단이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정책개발을 해서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경기도가 그 정책에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또 올해 청년기회 패키지 사업을 통해 500명 정도를 뽑아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갭이어’를 시행한다. 만약 청년 중에서 기후변화나 환경 활동에 뜻이 있다면 거기에 지원을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기도 차원에서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후·환경 캠페인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 ‘가로숲길 조성에 예산을 지원해달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경기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과정에 탄소중립을 추가하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맞손 토크와 함께 새빛공원에서는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광명시 1.5°C 기후의병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나무 심기도 진행됐다. 새빛공원은 오는 10월 ‘2023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예정지’로, 수목 생육이 불량한 도시공원을 리모델링해 건강한 도시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기념식수로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후계목을 심고 나무 이름표를 달았다. 또 탄소중립 중점학교인 광명시립빛가온유치원 7세 어린이들과 함께 꽃을 심었다. 숲의 중요성과 ‘내 나무 갖기’ 인식 조성을 위해 참석자들에게 실내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백나무 등 포트묘 약 2,600본도 나눠줬다.

도는 ‘도민, 기업 상생형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에는 완전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정부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치를 30%에서 21%로 하향 조정한 반면 경기도는 30%를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임기 내 공공기관 RE100을 100%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작년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 당시 합의한 도-시군 합동 타운홀미팅 이행방안의 하나로 시작된 맞손토크는 도 주요 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제안의 장으로 확장됐다. 광명시는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이 도내 최저인 곳이지만 최근 3년간 기후 에너지 분야에서 환경부장관 표창 등 11건을 수상한 자치단체다. 경기도가 기후 위기 대응 맞손토크를 광명에서 진행하게 된 이유다. 제7회 맞손토크는 4월 가평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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