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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기도당 “하청 업체 노동자 안전대책 없이 ‘K반도체’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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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4-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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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기도당 김익영 위원장.jpg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익영)이 24일 정부에 삼성전자 기흥공장 하청 업체 노동자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논평을 통해 “지난 21일 LH는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승인 신청을 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산단으로 예정된 용인을 방문해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약속한 바 있다”며 “이제 경기도의 반도체 하청 업체 노동자도 안전대책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도체가 수출 20% 기간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하청 업체 노동자들은 오랜 시간 사각에서 소모되며 고통받고 있다”며 “고 황유미 씨의 죽음 이후에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은 특히 하청 업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이윤을 맞바꿔 왔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공장 물류 하청 업체 노동자를 예로 들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기흥공장에서 물류업무를 하는 하청노동자들은 하루 3만보를 걸으며 12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며 “하루 종일 반도체 원판을 옮기는 강도 높은 장시간 노동의 결과 질병이 일상화되었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에 ㈜명일 등의 노동자들이 산재신청 등 수차례 공론화를 시도했으나, 사측은 오랫동안 해고‧무대책으로 대응해 공분을 사고 있다. 원청의 그림자가 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삼성전자에서 끊임없이 사람이 죽고 다치며 해고당하는 마당에 정부는 오직 사업 확장에만 손을 내민다”며 “하지만 이대로는 허울 좋은 ‘K반도체’의 미래도 ‘세계 최대규모 산재사고 클러스터’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기흥공장 하청 업체 노동자 안전대책 마련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월 서비스일반노조 경기지부와 명일지회(지회장 이재범)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물류업무를 하는 하청노동자들이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촉구한 바 있다.



[논평 전문]

하청 업체 노동자 안전대책 없이 ‘K반도체’ 미래 없다


지난 21일 LH는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승인 신청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산단으로 예정된 용인을 방문해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약속한 바 있다. 이제 때맞춰 경기도의 반도체 하청 업체 노동자도 안전대책 약속을 받아야 한다.


반도체가 수출 20% 기간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하청 업체 노동자들은 오랜 시간 사각에서 소모되며 고통받고 있다. 고 황유미 씨의 죽음 이후에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은 특히 하청 업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이윤을 맞바꿔 왔다.


기흥공장에서 물류업무를 하는 하청노동자들은 하루 3만보를 걸으며 12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하루 종일 반도체 원판을 옮기는 강도 높은 장시간 노동의 결과 질병이 일상화되었다. 이에 ㈜명일 등의 노동자들이 산재신청 등 수차례 공론화를 시도했으나, 사측은 오랫동안 해고‧무대책으로 대응해 공분을 사고 있다. 원청의 그림자가 짙다.


삼성전자에서 끊임없이 사람이 죽고 다치며 해고당하는 마당에 정부는 오직 사업 확장에만 손을 내민다. 하지만 이대로는 허울 좋은 ‘K반도체’의 미래도 ‘세계 최대규모 산재사고 클러스터’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기흥공장 하청 업체 노동자 안전대책 마련부터 서둘러야 한다.


2024년 4월 24일 진보당 경기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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